살아가는이야기

황혼 별곡(黃昏 別曲)

법운주 2014. 12. 30. 11:53

 

 

황혼 별곡(黃昏 別曲)

이 세상 바보 천치들아! 자식농사 자랑 말라.
인생은 부모 따로, 자식 따로 인걸
이제 것 몰랐더냐?


집 팔고 땅 팔아서 아들 따라 서울 간 노인
아파트에서 징역 산다.

자식 내외 출근 할 때 강아지 밥은 챙겼으되
시어미 밥은 안 챙기더라.

 

이팔청춘 시집와선 시집살이 고되더니
환갑 진갑 지내고선 며느리 눈치 서럽더라.

배 골고 등 휘면서 석사 박사 시켜봐야
며느리가 더 높더라.


 
인생은 부모 따로
인생은 자식 따로 인걸 왜 진작 몰랐던가?

품 안에서 자식이지 결혼하면 남일 세라.
처자식 밖에 안전에 없고
부모는 여섯 번째라.


내외간에 자식 하나건만
어찌 시어미는 여섯 번째인고?
그 가운덴 파출부 아줌마 말고도
개(犬)가 하나 더 있더라.

황혼 빛 고개 너머로 여섯 번째는 울며 가노니
애야 며늘아기야!
너도 시어미 될 날 생각해
미리 미리 챙기거라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