살아가는이야기

04.17 수업 (마퀴 슬라이드)

법운주 2015. 4. 17. 11:00

가을비 
          ㅡ 이동백 

낡은 기억의 페이지로 
낮게낮게 내리는 비 
고독처럼 사람들을 창으로 불러낸 뒤 
저 멀리 지구 너머로 
낙엽들을 밝고 간다. 
  젖고있는 세상에는 
받쳐 들 우산 없는데 
나목의 긴가지 끝에서 흐느적 거리는 
하늘 뚫고 마지막 남은 
가을비 빗금만 치고 내린다.